청소년들이 가출 충동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부모의 지나친
간섭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인천청소년재단이 최근 인천지역 고등학생 478명과 가출 청소년
73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조사 결과 고등학생들이 겪고 있는 고민은 성적·진학 문제가 47.6%로
가장 크고, 취업문제 20.8%, 이성문제 12.1%, 성격과 건강문제 7.1%,
가족문제 5.7% 등 순이었다.
고민을 의논 하는 상대는 친구가 68.3%였으며 부모와 선생님은 16.3%,
3.2%에 그쳤다.
학생들이 가출 충동을 느끼는 상황은「부모의 지나친 간섭」이 37.7%로
가장 많았고, 「공부에 대한 부담감」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가출 충동을 느낄 때 해결 방법으로는「혼자 해결한다」가
58.1%,「친구에게 이야기 한다」가 34.1%로 상당수가 마땅한 해결 방안을
찾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출 충동이 있어도 실제로 가출하지 못한 이유는「참을 수
있으니까」(37.5%)외에 「돈이 없어서」,「마땅히 갈 곳이
없어서」,「용기가 없어서」(17.6~18.5%) 등의 답이 나왔다.
청소년 가출의 책임에 대해서는 부모(40.8%), 본인(28.4%), 「청소년을
유혹하는 사회환경」(19.5%) 등을 꼽았다.
또 가출 예방을 위해 학교에서 해야 할 일은 「각자의 적성에 맡는 강의
신설」(43.2%)이, 사회에서 해야 할 일은 「상담을 통한 문제
해결」(50.1%)이 가장 많은 답을 얻었다.
한편 가출한 청소년들의 경우 가출 기간동안 한 일은「그냥 시간을
보낸다」(45.6%), 「흥미거리를 찾아다닌다」(38.2%),「취업자리를
찾는다」(13.2%)고 답했다.
가출 뒤 돈이 없을 때 숙식 해결 방안은「선배·친구들의
도움」(64.7%)이 가장 컸고, 숙식 해결 외에 돈을 쓴 곳은 간식(37.9%),
음주·흡연(30.3%), 유흥비(21.2%) 등 순이었다.
가출 뒤 좋은 점은「자유롭다」(66.7%)라는 답이 가장 많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온 뒤 겪는 어려움은「주위의 따가운
시선」(17.9%)과「일상생활에 대한 부적응」(13.4%) 등을 꼽았다.
( 최재용기자 jychoi@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