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라고는 전혀 문외한이지만 친구권유로 가입했는데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휘자의 적극적인 자세에 감동됐습니다.”

“공부는 잘했지만 음악점수는 ‘미’였어요.”

음악을 알거나 모르거나 대전의 문화를 발전시키는 엔진역할을 하기 위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대전시립교향악단 후원단체를 설립했다. 사단법인
'높은 음 자리표'가 22일 저녁 계룡스파텔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 이
단체는 '음악을 통해 마음과 마음을 연결하고 대전시향이 세계적
오케스트라의 반열에 오르도록 지원하여 지역 문화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높은 음 자리표의 창립인은 모두 65명으로 직업별로는 의사가 23명으로
가장 많고, 벤처및 중소기업대표 15명, 연구계·학계 13명, 언론인 4명,
공무원 3명, 변호사 3명 등이다.

이날 창립식에는 남상륜충남대교수, 임내규특허청장,
양희권페리카나회장,이경수대덕밸리연합회장, 김광영에이스랩사장을
비롯해약 100명이 참석, 임채환블루코드대표를 회장으로 선출했다.

대전시향의 함신익지휘자는 "음악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야 가르쳐
줄 것이 많다. 호기심만 가진 사람이면 충족시켜줄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함씨는 연주가 있는 금요일의 하루 전날
회원들만을 위한 '목요음악교실'을 만들어 솔로이시트 리사이틀을 열고
회원들이 원하는 곡을 선보이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았다.

함씨는 또 "운영이 없는 오케스트라는 살아 남을 수 없다.
대전시·시향·시민이 함께 하는 오케스트라로 5년안에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특유의 유창한 입심으로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함씨는 "음악인으로서의 자존심을 걸고 서울에서 못하는 것을 대전에서
해보겠다"는 다짐도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