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정부는 분단 후 50여년에 걸친 중국 국적 관광객들의 대만 관광
금지 조치를 23일 대폭 완화, 내년 1월1일부터 해외 거주 중국
국적자들이 대만을 관광차 방문할 수 있도록 처음으로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중국 영토내에 사는 중국인들은 아직 포함되지 않으며,
중국과의 협상 진전에 따라 차츰 허용할 계획이라고 대만측은 밝혔다.
대만 행정원 대륙위원회 차이잉원 주임위원은 이날 타이베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만은 지금까지 중국 국적자들이 관광객으로 가장해
입국, 간첩활동이나 불법 체류 등을 할까 크게 우려해왔다.
차이 주임은 새 정책에 따라 해외에서 영주권을 가지고 거주하는 모든
중국 국적자들이 대만을 방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초에는 국가
안보와 관광객 관리상의 편의를 위해 해외 거주 중국 국적자들에게 매일
1000명씩의 단체관광만 허용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