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류 열풍이 중·한 영화 합작 등 기업 차원의
문화교류로 확대되기를 바랍니다. 13억 인구의 중국 영화시장을 띄우기
위해, 한국 영화의 성공비결을 배우고 싶습니다."
중국 최대 규모 영상미디어 그룹인 창잉 집단유한책임공사의
자오궈광(51) 대표가 방한, 21일 "한국에 오기 전날, 베이징
상하이 신문에 한국영화 특집기사가 일제히 실린 것을 봤다"며 "50%에
가까운 한국 영화의 자국시장 점유율에 중국 영화제작자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창잉 공사는 베이징·상하이 영화제작소와 함께 중국 3대 영화제작소인
창춘 영화제작소를 비롯, 지린TV, 창잉 영상광고공사, 창잉
영상예술학교 등 30개 기관을 보유하고 있다.
자오 대표는 또 "중국이 이달 WTO에 가입, 현재 1년 10편 정도 수입되던
대작 외국영화가 3년 이내 50편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중·한 합작영화 건은 물론, 양국 영화의 자국내 수입·배급 문제에
대해서도 한국측과 협의하고 싶다"고 했다.
현재 중국영화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20% 수준. '타이타닉' '진주만'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밀려 80년대 이후 하락세다. 창춘
영화제작소도 80년대 연간 150편을 만들었으나, 90년대 70~80편,
작년에는 10편 정도로 급격히 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