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 중인 서울지검은 20일 진씨의 ‘로비창구’로 알려진 전 MCI코리아 회장 김재환(56)씨가 작년 10월쯤 자신이 5000만원을 직접 건넸다고 진술한 민주당 김모 의원과 2~3차례 접촉한 정황을 확보한 데 이어 김씨가 김 의원과 접촉할 당시 ‘제3의 인사’가 동석했다는 정보를 입수,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김 의원 문제와 관련, 민주당 소속 N변호사가 지난 19일 찾아와 수사상황을 문의했으나 변호사 선임이 안된 상황이라 그냥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김재환씨의 한 측근은 “김씨가 ‘작년 검찰에서 진씨로부터 추가로 받은 돈 1억5000만원의 사용처를 물어와 정성홍 당시 국정원 과장에게 4000만원을 줬다고 진술했지만 사실은 아니다’고 했다”면서 “김씨는 ‘경황이 없어서 그렇게 말했는데 이 문제를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상의를 해온 적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진씨가 작년 모 종금 회사를 매각하면서 매각대금을 부풀려 23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일부의 의혹과 관련, 금감원 간부에게 로비를 벌인 혐의로 작년 12월 구속됐던 신모(60)씨에 대한 소환조사를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