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아프가니스탄인들이 2500만달러의 현상금이 걸려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을 은신처에서 색출해냄으로써 미군이 그를 추적할 필요가 없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도널드 럼즈펠드(Rumsfeld) 미 국방장관이 19일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브리핑을 통해 "미국이 억압적인
탈레반 정권으로부터 아프가니스탄인 해방을 지원하고 있고 빈 라덴에게
상당액의 보상금이 걸려 있다는 두가지 동기가 많은
아프가니스탄인들에게 동굴과 터널을 뒤져 나쁜 사람들을 찾아내도록
설득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탈레반 지도자 모하메드 오마르가 반탈레반 인사들과 타협의
결과로 자신의 거점인 칸다하르를 떠날 수 있게 된다고 하더라도, 미국은
그의 탈출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상당한
전과를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대 테러 전쟁은 여전히 초기 단계라고
지적하고, "우리의 당면과제는 알 카에다 조직과 탈레반 정권의 궤멸에
있지만 적의 우두머리들이 줄어든다고 해서 반드시 임무가 쉬워지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적들이 장기간 동굴에 은신해 있을 수도
있어 작전에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주용중특파원 midway@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