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을 했지만, 두터운 일본 마운드를 깨기엔 타선이 역부족이었다.
한국야구대표팀이 16일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구장에서 벌어진 제34회 야구월드컵 8강전에서 일본을 맞아 타선이 4안타로 침묵하면서 1대3으로 완패, 4강진출 좌절과 함께 ‘드림팀’ 출범이후 공식대회 한일전에서 거둔 6연승을 마감했다.
한국은 17일 오후1시(한국시각) 타이베이시 근교 신추안구장에서 쿠바에 3대1로 패한 도미니카와 5·6위 진출전을 치른다.
절대 열세라는 예상과는 달리 한국은 투수들의 선전속에 중반까지 일본과 팽팽한 힘겨루기를 계속했다. 한국은 선발 마일영이 1회말 1사2루서 3번 이구치에게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준 뒤 4회에도 무사만루위기를 자초하자 조규수과 이혜천을 연이어 등판시켜 대량실점위기를 1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마운드의 호투와는 달리 타선은 끝까지 침묵을 지켰다. 선발 나카무라로부터 0―1로 뒤진 2회초 1사1루서 김상훈의 좌월2루타로 동점을 만들어냈으나 3회 2사 2루, 6회 2사 1·2루찬스서 범타에 그쳤고, 8회 무사1루찬스도 병살타로 물거품이 됐다.
한국은 1―2로 뒤진 4회 2사 2·3루에서 등판해 6회까지 무실점으로 역투하던 이혜천이 7회말 1사 1·3루서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내줘 1―3으로 끌려갔다.
한국은 9회 선두타자 마해영의 안타로 마지막 찬스를 만들었으나 대타 김태균이 병살타로 물러나며 완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