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31일 개막되는 2002한-일월드컵 한국대표팀의 경기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붉은악마 응원전'이 펼쳐진다.
축구대표팀 공식응원단인 붉은악마와 대한축구협회, 월드컵조직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갖고 내년 6월4일(부산), 10일(대구), 14일(인천)에 벌어지는 한국팀의 경기때 각 5000명씩의 응원단을 투입키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축구협회와 월드컵조직위는 입장권 확보와 좌석 배치 등에 최대한 협조할 방침이다.
지난 96년 발족된 붉은악마의 지금까지 국내 A매치(대표팀간 경기) '최다 동원' 기록은 3000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붉은악마는 내년 월드컵때는 현재 4만여명에 달하는 회원중 추첨으로 1만5000명을 가려내 각 경기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붉은악마는 6년여에 걸친 '활약'으로 '한국축구의 얼굴'로 자리잡은 데다 지난 10일 상암월드컵주경기장 개막식에서 관중들을 하나로 묶는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 5000명이 펼치는 대규모 응원도 수월하게 전개할 전망이다.
붉은악마가 자리잡을 자리는 골대 바로 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은 국내 축구행사와 달리 FIFA가 주관하는 행사인데다 외국인들도 적잖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보여 자리 확보에 축구협회와 월드컵조직위의 도움이 필수적.
붉은악마의 한 관계자는 "5000명의 주도로 스탠드가 온통 붉은 물결을 이루는 장관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현재 본선을 위해 특별한 응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붉은악마는 내달 1일 조추첨 행사때 대진운을 기원하는 행사를 서울 광화문에서 열며, 12월9일 열리는 미국과의 평가전에도 참가하기 위해 400여명이 제주도로 건너가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 스포츠조선 전동희 기자 tem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