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대표팀이 복병 니카라과를 꺾고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한국은 13일 대만의 치아이 시립구장에서 벌어진 제38회 야구월드컵대회
A조예선 6차전에서 선발투수 조규수의 호투와 정수근, 이병규를 앞세운
타선이 17안타를 집중해 니카라과에 12대1로 7회콜드게임승을 거뒀다.

한국은 5승1패로 공동선두인 대만과 14일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는데,
이기면 조1위가 돼 B조 4위와 16일 8강전을 치른다. 하지만 대만에 지면
5승2패로 미국, 도미니카와 승패가 똑같아진다. 한국은 이 경우 최소실점
우선 규정에 따라 조4위로 밀려나 B조 1위인 우승후보 일본과
맞대결한다. 대만은 다이호(중국명 첸 다이펑), LA다저스 마이너리그
소속인 첸 친펑 등이 포진한 공격력이 강한데다 홈팀의 잇점을 충분히
살릴 것으로 보여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한국은 3회초 1번 정수근의 내야 안타와 2번 김주찬의 볼넷으로 맞이한
1사 1,2루에서 이병규의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4회초
1사 1,3루에서 김민우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보탠 한국은 계속해서
정수근, 김주찬, 이병규, 마해영이 연속 4안타를 작렬하며 4점을 추가해
승리를 굳혔다.

한국은 6회에도 6안타로 5점을 뽑아 콜드게임 요건을 마련했다. 정수근과
이병규는 각각 3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선발투수 조규수는
6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탈삼진 4개,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이번
대회 2승째를 기록했다.

(치아이(대만)=강호철기자 jde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