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문섬과 범섬에 사는 토끼와 흑염소 사냥에 나섰다. 문섬과
범섬은 섬에 자생하는 희귀식물군과 주변의 그림같은 경관으로 지난해
7월 천연기념물 421호로 지정된 곳. 그러나 5년전 민간인이 문섬에
풀어놓은 토끼가 500여 마리로 불어난 데다 30여 년 전 범섬에 방목해
20여 마리로 불어난 흑염소들이 섬의 희귀 식물들을 먹이로 삼아
식물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면서 소탕전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서귀포 시는 "문화재청에 포획 허가를 받아 덫과 총기류를 사용해
소탕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