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하는데, 1년이 멀다 하고 바뀌는 우리의 교육
정책을 보면 이젠 한심하다는 생각조차도 하기 싫다. 수능시험의 경우도
문제의 난이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점수에 맞추어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 게 현실이다. 상위권은 몇 점 이상이어야 하고,
중위권은 몇 점 이상이어야 한다는 풍토를 만든 교육부의 정책에 화가날
뿐이다. 해마다 시험문제의 난이도 때문에 관계자들이 곤욕을 치르는
것도 안타깝다. 그런데 이 기회에 '대학을 나와야만 성공 할 수
있다'는 인식을 바꿀 대책을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매년 졸업시즌이
되면 대졸 취업률이 낮다고 난리들이다. 고등실업자를 이처럼 양산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엄청난 낭비가 아닌가. 대학을 졸업하지 않아도 성공할
수있는 제도를 빨리 정착시켰으면 한다. 굳이 시간과 돈을 낭비할
필요없이 일찌감치 사회로 진출해도 별다른 손해를 입지 않는 풍토를
만드는 것이 시급하지 않을까. 그러면 어떤 대학에라도 무조건 보내고
보자는 부모들의 극성도 상당부분 해결될 문제이다. 과연 대학에 들어가
4년이라는 시간을 진정 보람있게 보내는 학생들이 몇 명이나 될까.
총체적이고 근본적인 정책이 시급한 것 같다.

( 이종진 37·자영업·서울 은평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