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계에 몸담은 두 형제가 교육의 도시 충남 공주에 교육박물관을
설립했다.

공주시 우성면 내산리 옛 귀산초등학교 청산분교에 마련된
「웅진교육박물관」이 10일 개관, 일반에 개방됐다.

현직 교사인 이재우(49·성남시 매송초등학교)씨와 공주교육대학
교무과 직원인 동생 준우(45)씨가 힘을 합쳐 세운
웅진교육박물관은 폐교 부지 6996㎡에 전시실과 수장고, 연구실, 자료실
등을 갖추고 있다.

박물관은 각종 교과서, 고대소설, 잡지, 만화 등 760점을 시대별로 전시,
교육 발전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꾸몄다. 또 도자기, 우표, 문서
등 아직 전시하지 않은 자료를 2만여점이나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서당
사진을 비롯, 일제 강점기의 학생용 책상과 걸상, 조선시대의 목활자본,
학생용 대형 주판 등 다양한 교육 관련 자료가 전시돼 학생들에게 좋은
체험 학습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물관이 설립된 것은 형인 재우씨가 교사생활을 하면서 10여년간 서울
인사동과 청계천 등 전국 골동품상을 찾아다니며 각종 자료를 수집한
것이 계기가 됐다. 그러던중 지난해 6월 동생 준우씨에게 『그동안 모은
자료를 아이들에게 보여줄 공간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우표를 2만점이나 모았을 정도로 역시 수집취미를 갖고 있었던 동생은
흔쾌히 동의했다. 폐교 임대, 시설물 수리, 조경, 운동장 정비 등 형제는
주말마다 함께 땀을 흘렸다.

준우씨는 『청소년에게는 학습장으로, 일반인에게는 추억의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재미있는 산 교육장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물관측은 교과서, 고문서, 시험지, 참고서, 공책, 상장, 통지표,
교복 등 각종 교육자료를 수집하며 「옛그림으로 보는 한국의 표정」이란
개관기념 특별전을 연다. 입장료는 초등학생 1000원원, 중고생 1500원,
대학생 및 일반 2000원. ☎(041)853-4569, www.wjem.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