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전문가들은 올 입시에서는 낙폭이 가장 큰 언어와 수리영역에서 잘
본 학생이 유리하며, 인문계는 언어, 자연계열은 수리영역 점수가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수능의 영향력이 커졌지만 학생부, 논술, 심층면접과 같은 전형요소도
여전히 중요하다. 작년에 비해 그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아졌다는
의미이지, 이를 무시해선 곤란하다.
정시모집에서는 자신의 논술 및 면접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지원하는
대학이 총점을 반영하는지 아니면 일부 영역점수만 반영하는지, 영역별
가중치가 부여됐을 때의 유·불리, 학생부에서 특정한 교과목을 선택했을
때의 유·불리, 표준점수 활용 등의 전형요소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우선 정시에서는 수능성적의 비중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자신의
수능성적을 기준으로 합격가능성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실장은 "학생부 성적이 저조하거나
논술·구술면접에 자신이 없을 때는 수능성적만으로 혹은 수능성적
비중이 큰 대학을 노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32개 대학에서
논술고사를 보는데, 대학과 학과에 따라 평균적으로 5점 정도는 수능에서
모자라는 점수를 만회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논술에 자신있는 수험생은
논술고사 실시대학을 과감히 겨냥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영역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남녀공학 대학을 지원할 경우 서로 간에 선호하는 학과는
피하는 것이 좋다. 대체로 여학생은 어문·사범·이학계열, 남학생은
법정·경상·공학계열을 선호한다.
특목고생들과 학생부 성적(과목석차 백분위)이 좋지 않은 수험생들은
비교내신을 시행하는 대학이나 교과성적 산출 시 반영하는 교과목 수가
적고 평어(수우미양가)를 사용하는 대학을 선택해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능에서 변환표준점수를 사용하는 고려대 등에선 수능 원점수와
변환표준점수의 석차 차이가 상대적으로 점수 구간에 따라 높아지거나
낮아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따라서 원점수가 유리한지, 변환표준점수가
유리한지 명확히 따져서 지원해야 한다.
수능점수 폭락으로 정시모집 지원이 두려운 수험생들은 아직까지 남아
있는 중위권 대학의 수시 2학기 모집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지난 8월부터 수시2학기 모집이 시작돼 이미 77개 대학이 합격자까지
발표했지만 이달까지 원서를 접수하는 대학은 102개에 달하며 이 가운데
면접·구술을 보는 대학이 87개나 된다. 대학별 원서접수기간은 ▲8∼10일
국민대 덕성여대 서원대 ▲10∼12일 전남대 ▲11∼13일 성신여대
▲12∼14일 강릉대 강원대 목포대 조선대 춘천교대 ▲12∼15일 한국항공대
▲13∼15일 군산대 숭실대 전북대 충남대 ▲14∼16일 동국대 을지의대
한양대 ▲20∼22일 공주대 부산교대 제주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