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상금왕을 이미 확정한 강수연(25·아스트라)과 무명
김태현(23)이 시즌 마지막 대회인 파라다이스여자오픈(총상금 2억원)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섰다.

9일 제주 파라다이스GC(파72)에서 개막한 대회 1라운드에서 강수연은
1언더파(버디 5, 보기 4)를 쳐 김태현과 공동 1위에 올랐다. 지난 주까지
병원 신세를 진 뒤 이 대회에 출전한 박희정(21·채널V코리아)은
김영(21·신세계), 박현주(24)와 공동 3위(이븐파)를 기록했다.
정일미(29·한솔CSN)는 공동 6위(1오버파), 작년 우승자
김미현(24·KTF)은 공동 14위(3오버파)로 다소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제주 특유의 바람과 '내리막 오르막'을 헷갈리게 하는 '도깨비
그린'을 이기고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단 두 명. 올 시즌 3승을 올린
강수연은 '상금왕'답게 초반 부진을 효과적으로 만회하며 선두까지
치고 올라가는 뒷심을 보였다. 1번홀(파4)에서 1.5m 파퍼팅을 놓치며
보기를 범한 것을 시작으로 7번홀까지 3오버파. 보기 3개 모두가 1.5m
퍼팅 실수에서 비롯됐다. 우승권에서 밀려날 위기에 몰린 강은 8번(파3),
9번(파5)홀 연속 버디로 살아났다. 10번홀(파4)서 10m 거리에서 3퍼트로
보기를 범한 강은 이후 버디 3개를 솎아내며 선두로 올라섰다. 강은
18번홀(파5)에서 세번째 샷을 컵 1m에 붙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설 기회를
만들었지만, 버디 퍼팅이 컵을 살짝 비끼는 바람에 무위에 그쳤다.

올 시즌 스포츠토토여자오픈 15위가 최고 성적인 김태현은
9번홀(파5)에서 2온에 이은 17m짜리 이글 퍼팅 성공에 힘입어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