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무소는 주민 생활에 있어서 직·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 때문인지 동사무소에는 정부 부처나 시·군·구 등
상급행정기관은 물론, 정부투자기관·공익단체 등 여러 곳으로부터
엄청난 양의 홍보물이 연중 지속적으로 전달되고 있다.

그 홍보물의 형태도 대형 담화문이나 포스터에서부터, 10㎠ 정도의
스티커 등에 이르기까지 천차만별이다. 포스터의 경우, 같은 시기에 10여
종이 10~50매씩 전달되는 경우도 있어 동사무소마다 이를 처리하는데
골머리를 앓고, 남아도는 홍보물을 한동안 쌓아두었다가 폐기하곤 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물론 홍보의뢰기관에서는 좋은 목적으로 정성껏
홍보물을 보내는 것이겠지만, 동사무소에서 수백종이나 되는 홍보물을
처리하기엔 분명 한계가 있다. 주민들도 무관심한 것 같아 국민의 소중한
세금이 그냥 휴지통에 버려지는 듯한 느낌을 버릴 수 없다. 더욱이
내년에는 월드컵 경기와 선거가 있기 때문에 더 많은 홍보물이 낭비될 것
같아 벌써부터 걱정이다. 홍보물을 동사무소까지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
아닌 이상 현지 여건과 홍보 효과를 감안해 꼭 필요한 만큼만 제작해
주었으면 한다.

( 한성호 41·공무원·인천 부평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