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9시38분쯤 서울 지하철 동대문운동장역에서
김모(40·무직·서울 중구 회현동)씨가 목숨을 끊기 위해 선로 위로
뛰어들어 4호선 오이도행 4693호 전동차와 부딪쳤지만 엉덩이와 머리에
가벼운 타박상만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 사고로 4호선 운행이
10여분간 중단됐다.

목격자 진모(51·대구시 동구)씨는 "전동차가 들어오기 직전 한 남자가
진입로쪽에서 서성거리더니 갑자기 선로 위로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가 급제동하는 열차에 엉덩이를 부딪쳐 3m 정도 튕겨나간
뒤 선로 옆 안전지대로 떨어졌으나 생명에는 아무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기관사 김인철(42)씨는 "김씨가 떨어진 직후 자리에서 일어나
도망가려 했다"며 "부상이 그 정도에 그친 것은 기적"이라고 말했다.

자살에 실패한 김씨는 경찰에게 "운영하던 일식집이 부도나 가족들과
갈등이 심해지는 바람에 자살을 결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