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아프가니스탄에 투입된 지상군 특수부대와 러시아 등이 제공하는 정확한 정보에 바탕해, 탈레반군 거점이 있는 산악지역 동굴에 벙커버스터 등 특수탄을 사용한 공습을 강화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이날 “탈레반 정권과 싸우고 있는 북부동맹 반군 지역의 특수부대 인원을 2배로 늘려 3~4군데 거점에 투입했다”며 “이들이 정확한 타격 목표 선정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또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 특수부대가 아프간 남부에서 반탈레반 무장봉기를 조직하기 위해 잠입했던 반군 지도자 하미드 카르자이(Hamid Karzai)를 무사히 국외로 탈출시켰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러시아와 타지키스탄의 정보소식통을 인용, 미군이 아프간 내 북부동맹 장악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상군을 300명까지 증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군은 또 지난 4일부터 베트남전에 사용했던 BLU-82 연료 공중 폭발탄을 투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폭탄은 투하된 뒤 탑재된 연료가 지상에 연무를 형성, 폭발하면서 반경 300~600m 지역을 불태워 초토화시키는 위력을 갖고 있다.
미군은 이날 B-52 폭격기를 투입, 아프간 북동부 지역과 수도 카불 북부 지역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북부동맹은 탈레반과의 밤샘 전투 끝에 6일 새벽 전략요충지인 마자르 이 샤리프 외곽지역을 탈환했다고 아프간이슬람통신(AIP)이 보도했다.
한편 탈레반측이 6일 미군 헬기 1대를 격추, 미군 4명이 사망했다고 AIP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