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들이 한국인을 위한 석사과정을 잇달아 개설하고 있다.

미국 미시간주립대학은 2003년부터 국내 회사원·금융인 ·공무원을
위한 재무학(財務學)석사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학
경영대학원 강준구(kangju@msu.edu)교수는 "한국인만을 위한
석사과정 개설은 미시간주립대 사상 처음있는 일"이라면서
"기업구조조정, 환위험 관리, 금융상품 개발과 관련한 최신
교과과정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미시간주립대학의 재무학 석사과정의 특징은 매년 6월 초부터 이듬해
5월 초까지 방학 없이 모든 강의가 영어로 진행된다는 점. 수강생은
11개월 동안 30학점 이상을 취득하면 정식 재무학 석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미국 워싱턴주(州)소재 워싱턴대학도 연세대학과 '글로벌
이그제큐티브 MBA(경영학 석사)'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수강생들은
연세대에서 6개월 강의를 들은 뒤 워싱턴대에서 1년 강의를 들으면
워싱턴대학에서 수여하는 정식 MBA 학위를 받을 수 있다. 연세대는
지난달 31일 지원서 접수를 마감했으며, 이달 24일 영어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연세대학 경영대학원 윤세준 교수는 "한 해 수강생 40여명의
대부분이 금융권이나 대기업의 중견간부들"이라면서 "굳이 회사를
퇴직하지 않고도 재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