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의 본거지인 아프간 남부지역에서 자히르 샤 전
국왕 측근의 파슈툰족 지도자 하미드 카르자이(Hamid Karzai)가 최초의
반 탈레반 무장봉기를 일으켰으며, 남부 우르즈간주(주) 일부 지역을
점령하고 있다고 AFP가 2일 보도했다.


카르자이는 지난주 페샤와르를 통해 아프간 남부 지역에 침투해
무장봉기를 선동하다 탈레반군에 붙잡혀 처형당한 반군 지도자 압둘
하크에 이어 두 번째로 잠입한 지도자급 인물이다. 카르자이는 이 지역
부족 지도자들과 회합을 갖던 중 탈레반군의 공격을 받았으나 무사히
살아남았으며, 오히려 탈레반군 수십명을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탈레반측은 그러나 우르즈간 산악지대에서 카르자이를 뒤쫓고 있으며,
"그를 도우러 온 4대의 미군 헬기를 물리쳤다"고 주장했다고
아프간이슬람통신(AIP)은 전했다. 탈레반은 또 카르자이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붙잡힌 25명의 동조자들을 처형시키겠다고 위협하고 있다고
카불의 박타르 통신은 전했다.


카르자이는 반탈레반 세력인 북부동맹 지도자인 라바니 대통령의
정부에서 외무차관을 지낸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