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팅! 히딩크'.

차범근 MBC해설위원이 히딩크 감독의 유망주 기용에 대해 박수를 보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차범근 위원은 최근 조선일보 칼럼 '차범근의 축구파일'을 통해 "젊은 선수들이 있다면 대표팀 친선 경기를 통해 경험을 쌓게하는 것이 효율적인 방법"이라며, 히딩크 감독이 차두리와 현영민, 신동근 등 올림픽 상비군 출신들을 대거 발탁한데 대해 공감을 표시한 것.

차 위원은 자신이 대표팀을 지휘할 당시와 현재 히딩크 감독의 선수 기용이 일맥상통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차 위원도 지난 97년 월드컵 예선을 마치고 대표팀 주전급이 모두 소속팀으로 빠져나가자 이동국이나 고종수 같은 신인급들을 기용해 효과를 봤다는 것. 차세대 주자들을 키우고, 주전급들을 자주 불러들이는 바람에 정작 본선 무대에서 기용할 수 없는 일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자는 뜻이었다고 한다.

차 위원은 "우리에게 깊숙이 자리잡은 보신주의가 꼭 필요한 세대교체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면서 히딩크 감독의 단안을 높이 평가했다.

그런데 이번 대표팀에는 차 위원의 아들 두리가 포함돼 있어 아들을 두둔하는 게 아니냐는 뜻으로 왜곡될 소지가 있다. 특히 해외파들이 빠지는 바람에 차두리의 출전 가능성이 높은 8일 세네갈전을 차 위원이 해설한다는 사실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차 위원은 "신인발탁은 평소 나의 소신일뿐, 두리와는 전혀 별개"라고 강조했다.

〈 스포츠조선 전동희 기자 tem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