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은 11척의 배로 130여 척의 왜군을 무찔렀다.”
김종필 자민련 총재는 지난달 31일 소속의원 15명이 전원 참석한
만찬에서 충무공 이순신의 '명량 대첩'을 언급하며 당내
결속을 강조한 뒤 "나와 함께 하겠다는 의지만 세워 준다면 충무공처럼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 소수이지만 똘똘 뭉쳐 우리 길을 가자"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김 총재의 발언을 자민련(15석)·한나라당(136석)
의석수가 묘하게도 명량해전 당시 조선·일본의 전함수와 비슷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했다.
그는 또 충무공이 즐겨 쓰던 '생즉필사 사즉필생(살려고 하면 죽고,
죽기를 각오하면 산다)'을 언급하며, "우리에게는 이런 결의가
필요하다. 바람이나 감정, 관념에 휩쓸려 후유를 남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