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은 옛날 사람들보다 훨씬 바쁘다.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많은
기계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왜 옛날 사람들보다 더 바쁠까?
자동차·전화·세탁기·컴퓨터·휴대전화 등과 같이 매우 편리한 것들이
발명되면서 오히려 점점 더 바빠지고 있다.
옛날에는 짚신을 신고 걸어 다니면서도 여유가 있었는데, 현대는
자동차로 달리고 비행기로 날아다니면서도 바쁘다. 편지나 주고받던
시대보다 휴대전화로 시공을 초월하는 지금이 더 바쁘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한마디로 욕심 때문이다. 자동차와
휴대전화로 더 멀리, 더 많은 곳을 다니며, 더 많이 활동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고효율의 기계로 절약되는 시간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쓰려고 하기 때문에 바빠지는 것이다.
사람들은 바쁘면 "정신이 없다"고 말한다. 정신을 차리고 살기
위해서도 바쁘지 말아야 한다. 어떻게 해야 하나? 그 답은 절제하며 사는
것이다.
욕심은 채우는 것이 아니라 줄이는 것이다. 왜냐하면 욕심은 채우려
할수록 더 커지기 때문이다. 기계 문명에 탐닉하면 우리의 육체는
연약하고 게을러지며, 우리의 정신은 의존적이고 물질주의적으로 된다.
몸을 직접 움직이며, 불편한 것도 감사하면서, 단순하게 살아야 한다.
단순하게 살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자연환경도 깨끗해지며,
무엇보다 영혼이 맑아진다. 파괴된 환경은 타락한 우리 정신의 반영일
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가는 넓은 길은 환경과 인간을 멸망으로 인도한다.
단순하게 살며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노력하면 생명을 구할 수 있다.
( 김영락 목사·기독교환경운동연대 사무총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