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이 주최하는 각종 경시대회에 많은 학생들이 응시하고 있으나,
실제로 경시대회 수상실적으로 대학에 합격하는 학생 비율은 응시자의
4.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각 대학이 경쟁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경시대회가 실제 대학
입학에 활용되기보다는 대학들의 응시료 수입 올리기 등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0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준 서울대총장)가 발표한 '2000년
대학주최경시대회 현황' 자료집에 따르면, 전국 192개 4년제 대학 중
2000년에 경시대회를 주최했다고 자료를 제출한 대학은 100개교이며
이들이 개최한 경시대회는 총 24개 분야 274회로, 총 17만2590명이
응시했다.
그러나 이들 경시대회 입상자가 실제로 지원할 수 있었던 2001학년도
대입 특별전형의 모집 인원은 7555명으로, 경시대회
지원자수(17만2590명)의 4.4%에 불과했다. 대학정원(34만6493명)에
비하면 2.2%에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