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배달된 우편물에서 흰색 가루가 발견돼 탄저병 여부로 병원
조사가 진행되는 일이 26일 처음으로 벌어지면서, 이제 국제우편물
취급요령은 한국인에게도 발등에 불로 떨어졌다.

정부는 이미 미국에서 우편물에 의한 탄저병 감염사건이 잇따르자 지난
14일 위해 우편물 식별 및 처리요령을 발표했었다. 탄저병은 특히
호흡기로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90%나 돼, 의심스러운 물체의 경우
"절대로 코로 냄새를 맡지 말 것"을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정보통신부 산하 우정사업본부가 발표한 의심스러운 우편물 유형은
▲모르는 사람에게서 온 것 ▲발신자 주소가 기재돼 있지 않거나 허위인
것처럼 보이는 우편물 ▲크기에 비해 무게가 무겁거나 한쪽으로 기울어진
것 ▲「친전」 「대외비」 등의 문자를 유달리 강조해 기재한 것 ▲ 전선이
엿보이거나 이상한 냄새 또는 얼룩자국이 있는 것 등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의심스러운 우편물을 발견했을 경우 ▲ 우편물을 개봉하지
말고 격리된 곳에 보관한 뒤 인근 당국에 신고하고▲ 우편물이 개봉돼
의심스러운 물질이 발견된 경우 주변을 차단하는 등 안전조치를 취하고
즉시 신고할 것 ▲ 가루가 발견된 경우 우편물을 밀봉된 비닐 백에 별도
보관해 관계당국에 인계하고 ▲ 피부와 접촉했을 경우 접촉 부위를 비누와
물로 세척하고 보건당국의 조치에 따를 것 등을 당부했다.

이번에 백색가루가 발견된 한국화이자제약을 비롯, 외국기업들은 대부분
이상 물질을 발견하거나 안전상에 위해가 예상되는 위기상황
발생에 대비, 비상행동 지침(contingency action program)을 마련해 놓고
엄격하게 실행하고 있다.

한국화이자 정승혜 이사는 "이상 물질 발견 등 위기상황이 발생할 경우,
상부 라인에 즉각 직보하고 동시에 경찰 등에 리포트(report)한다"며
"이어 관련 사무실과 작업장 주변의 출입을 통제하고 직원들을
안전지대로 대피시키는 것을 철칙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화이자는 이와 함께 감염 우려가 있는 이상 물질이 발견될 경우,
근무 사무실이나 공장 가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