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렬(57) 대검 공안부장은 24일 "민주당 김홍일 의원은 지난
96년 목포지청장 시절 처음 알게 된 뒤 지난 8월 '제주휴가'를
포함해 두세 차례 휴가를 함께 갔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김 의원과 어느 정도 친하나?
"96년 목포지청장 시절 기관장 모임 등을 알게 된 뒤 부인들끼리 더
친하게 지냈다. 큰 딸은 김 의원 딸과 같은 고등학교를 다녔다."
-제주도 휴가는 누가 제안했나?
"김 의원이 '제주도로 휴가간다'고 하길래 '저도 갈까요' 하니까
'일정이 맞으면 같이 갑시다'라고 해서 합류하게 됐다. 내가 워낙
바빠서 토요일(8월 4일) 오전에 (신승남) 총장에게 휴가 허락을 받아
급히 오후 4시30분 비행기를 예약했다. 가족들이 안 간다고 해 혼자
갔다."
-김 의원과 어떻게 합류했나?
"호텔 도착 직후에 먼저 내려온 김 의원측에 연락해 그날 저녁과
다음날 점심 식사를 함께 했다. 두 번 다 정학모씨가 동석했다. "
-김 의원과 함께 다녔나?
"같은 호텔에 묵었지만, 김 의원은 김 의원 일정대로 움직였고, 나는
호텔에서 잠만 자면서 푹 쉬었다. (김 의원이) 같이 가자고 해서 월요일
오전에 같은 비행기로 서울로 올라왔다."
-정학모씨는 어떻게 만났나?
"김 의원을 알게 된 이후 김 의원과 정씨가 대학 선후배여서 알게
됐다.
-정씨와 친한가?
"왜 자꾸 그 쪽하고 관련됐냐고 묻나? 정씨가 (김 의원을) 따라가서
여운환씨와 마주쳐 (여씨를) 김 의원에게 인사시킨 게 운이 나쁜
것이다."
-여운환씨도 만났나?
“그런 사람들 알지도 못하고 전화 온 적도 없다.”
-대검 공안부장이면 선거사범 수사와 정치적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자리인데, 대통령의 아들과 휴가를 다니면 오해 소지가 있지 않은가?
"개인적인 친소관계로 공안사건에 영향을 준 것은 없다. 김 의원
만나면 아주 가벼운 개인적인 얘기만 하니까 그 사람도 나를 만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