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L백화점 구리점 7층에서 유명 캐주얼 창고 대개방 행사가
있었다. 평소 10만원이 넘는 96NY 울바지가 2만 5천원이라기에 딸애가
너무 좋아해서 얼른 구입했다. 집에 와서 찬찬히 살펴보다가 너무나 깜짝
놀랐다. 엉덩이 부분이 반질반질 하고 자세히 보니까 무릎 부분도 많이
닳아있었다. 게다가 얼룩도 두 세군데나 보이고 안감은 실밥이 터진
부분이 두 군데나 보였다. 누군가가 몇번을 입었던 중고품 바지라는 것을
금방 알수있을 정도였다.

다음날 백화점 소비자 상담실로 가서 항의를 했더니 담당자도 분명히
오래된 헌옷임을 인정하고 세일 기간이라 물량이 많은 관계로, 미처
확인이 안 되었다고 사과를 했다.(확인을 안하면 헌옷도 마구 들어오는
모양이다.) 물론, 환불은 받았지만 이런 유명 백화점에서 어떻게 이런
물건이 버젓이 매장에서 판매될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할인폭이 큰 상품은 이제 새 옷인지 헌 옷인지부터 살피고 구입해야 할
형편이다. L백화점과 96NY는 이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서도 중고품
바지가 어떤 경위로 매장에 전시 되었는지 공개적으로 밝혀주었으면
좋겠다.

( 김복희 55세 주부 경기도 구리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