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변단체식의 하향식 운동이 아니라 시민의 자발적 참여에 바탕을 둔
밑으로부터의 순수 민간운동이 될 것입니다."

내년 월드컵대회를 위한 10대 과제 실천운동을 벌이는 새마을운동중앙회
강문규(70) 회장은 순수민간운동으로 달라지는 새마을운동의 모습을 지켜
봐달라고 했다.

19일부터 전국 230만 새마을회원이 중심이 돼 시작하는 이번 실천운동은
쓰레기 먼저줍기, 양보하기, 공공시설물 아끼기, 장애인 배려하기,
휴대폰 예절지키기, 한줄로 서기, 금연지역 지키기, 양보운전하기, 먼저
인사하기, 무단 주정차 하지 않기 등 10가지. 이 과제들은 연령대별로
2002명씩 전국에서 모두 1만2012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해 뽑은 것이다.

강 회장은 "관 주도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던 새마을운동은 과거
유산"이라며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강조하기 위해 과제
선정방식도 하향식에서 상향식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이렇게 해야
진정한 의미의 시민 생활실천운동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중앙회는 이와관련해 자원봉사자 가운데 기초질서 지킴이 홍보대사
2002명을 선정하고 과제를 지키는 생활수첩도 제작해 거리에서 실천서약
운동을 벌일 때 나눠줄 계획이다.

강 회장은 YMCA와 소비자보호단체 등 시민단체에서 일해오며
새마을운동중앙회를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인물이다. 그러다 98년
회장직을 맡게되자 당장 중앙회의 체질개선에 들어갔다.

"하부조직의 회원들은 관변 성격이 전혀 없고, 모두 순수한
사람들이예요. 우리 상부만 잘하면 정치성 시비는 얼마든지 없앨 수
있습니다." 강 회장은 이번 실천운동을 새마을운동중앙회가 다시
태어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