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중국 연안에서 중국 전투기와 미국 해군정찰기 간의 공중충돌
사건이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미국 전투기가 미국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경호하기 위해 중국 영공 안으로 들어가 상하이까지
비행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19일 중국을
방문한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경호하기 위한 것으로, 물론 중국 당국의
사전 인가를 받았다.

미국의 USA투데이 신문은, 테러와의 전쟁을 시작한 이래 어떤 나라에
가도 시위와 위협에 직면할 수밖에 없는 부시 대통령에게 이번 회의
장소인 중국 상하이는 가장 안전하고 편한 장소라며, 한때 미국의
두통거리였던 중국이 강력한 보안조치를 실시, 부시 대통령에게
안전지대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자유와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미국 대통령이 전체주의 체제의 보호 아래, 정치·안보면에서
안전을 제공받고 있는 것은 아이러니'라고 지적했다.

( 워싱턴=강인선특파원 insun@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