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희(27·친카라캐피탈)가 2002 시즌 미국LPGA투어의 풀시드를 따내,
98년 박세리(24·삼성전자) 이후 시작된 LPGA의 코리안파워에 가세했다.
14일(한국시각)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 레전드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퀄리파잉스쿨 최종전 4라운드에서 이선희는 2오버파 74타를 쳐,
합계 3오버파 291타(73·74·70·74)로 다른 5명의 선수와 공동15위에
올랐다. 이선희는 18장의 시드권 가운데 주인이 가려지지 않은 4장을
놓고 제니 박(30) 등 동점자와 연장 3번째 홀까지 겨룬 끝에 4위를 차지,
아슬아슬하게 풀 시드를 확보했다.
제니 박은 연장전 5위에 그쳐 19위로 아깝게 풀시드 획득에 실패했고,
기대를 모았던 고아라(21·하이마트)도 이날 이븐파를 쳤지만 합계
5오버파 293타로 공동 25위에 머물렀다. 제니 박과 고아라는 여민선(29),
권오연(26)과 함께 주로 예선을 거쳐 출전하는 컨디셔널시드(조건부
출전권)를 받았다.
이로써 내년 시즌 LPGA에는 박세리(24·삼성전자) 김미현(24·KTF)
박지은(22·이화여대)은 물론 올해 1승의 박희정(22·채널V코리아),
신인왕 한희원(23·휠라코리아), 2부투어 출신 이정연(22·한국타이어)에
이어 장정(21·지누스) 펄신(34)까지 역대 가장 많은 한국 선수들이
풀시드를 갖고 뛸 수 있게 됐다.
이날 샷 난조로 트리플보기까지 범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한 이선희는
"시드를 딴게 믿어지지 않는다"며 "내년 시즌 미국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선희는 현지에서 Q스쿨
통과자들에 대한 LPGA 오리엔테이션을 받은 후 곧바로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