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내년 입시에서 수능시험의 비중을 대폭 축소하고, 수시모집
시기도 정시모집 시기와 통합하기로 하는 등 전형방법을 대폭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서울대 이기준 총장은 지난 10일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2010년까지 서울대를 세계 40위(현재 55위) 수준의 종합연구대학으로
키우기 위해선 이에 걸맞은 입시제도, 독립적 운영체제, 총장 선출방식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장은 "내년에는 특히 우수학생에게는 변별력이 없는 수능시험의
비중을 최대한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또 논란이 일고 있는
고교등급제(엄격히는 '고교간 차별화'임)와 관련 "당장 내년부터
도입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종합적인 분석을 하고 있다"고 말해 도입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이날 이 총장은 서울대 장기발전계획 수립을 위해 자문위원단(일명
블루리본패널) 의장자격으로 내한한 헨리 로좁스키 전 하버드대
문리대학장과 함께 21세기 대학 발전 방향에 대해 본지와 인터뷰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