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 오면서 거북이 꿈을 꾸었는데 정말 길몽이었네요.”

여자 멀리뛰기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운 김수연(24·충남도청)은 깜찍한
외모만큼이나 발랄한 성격으로 주위를 웃겼다. 소감을 묻자, 난데없이
체전 출전을 위해 천안에 온 날 꾸었다는 거북이 꿈 얘기를 꺼냈다.
거북이는 충남체전의 마스코트. 김수연은 "코치선생님과 동료들에게 꿈
얘기를 했더니 태몽이라고 놀려대 혼났다"며 웃었다. 김수현은 지난해
5월 종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도 한국기록을 세웠던 여자 멀리뛰기의 간판.
초등학교 3학년 때 운동을 시작해 93년 이후 전국체전에서 멀리뛰기
7연패를 이뤘다. 김수연은 100m를 12초에 뛰는 순발력으로 아시안
게임에서도 메달권 진입이 기대된다. 귀고리 3개로 멋을 부린 김수연은
"대학 때 함께 운동하며 지도도 해준 오빠가 있다"고 귀띔했다.

( 천안=민학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