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2만3759명과 이집트군 4만3350명 등 10개국 7만 여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규모 육·해·공군 합동군사훈련이 8일 이집트 북부지역에서
시작됐다. 미군 관계자들은 이 중 일부 병력이 아프간 공격에 투입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AP·AFP 등 외신이 9일 보도했다.

'브라이트 스타(Bright Star)'로 불리는 이번 합동훈련에 참가 중인
미군 사령관 마이클 들롱(Michael Delong) 소장은 "현재로선 훈련이
끝나는 11월1일 귀국할 예정이며, 아프간 사태를 이유로 연기·취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다른 곳으로 이동·배치될 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브라이드 스타' 합동군사훈련은 1981년 미국과 이집트 양국이 처음
시작, 이후 참가국 숫자가 늘어나면서 최근엔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해왔다. 올해 훈련엔 미군과 이집트군 외에 프랑스 1500명, 이탈리아
1200명, 그리스 554명, 스페인 540명, 쿠웨이트 300명, 독일 250명, 영국
220명, 요르단 122명 병력이 참가했다. 잠수함과 헬리콥터에서 지상
목표물을 향한 미사일 공격을 집중 훈련할 예정이다.

미국과 이집트는 과거부터 긴밀한 군사 협력관계를 유지해왔으나,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최근 미국의 대테러 전쟁에 군사지원을
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