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2회 전국체육대회가 10일 오후 3시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16일까지 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함께 가자
충남으로, 다시 뛰자 세계로"란 슬로건을 내건 이번 충남 체전엔 역대
최대규모인 16개 시도 및 12개 해외동포 선수단 2만1990명이 38개 정식
종목과 2개 시범 종목에서 기량을 다툰다.
성화 최종주자는 이 고장 출신인 '보스턴 마라톤의 영웅' 이봉주와
93세의 안동만 옹,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16대손인 이진용(23)씨 등
6명이 맡는다. 이번 체전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의 명예를 빛냈던 스타들이 고향의 명예를 걸고 출전해 솜씨를
빛낸다.
'국내 최강이 곧 세계 최강'인 양궁은 세계선수권이나 다름없는 치열한
경쟁이 열리게 된다. 지난 9월 베이징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개의
금메달을 땄던 대표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하는 양궁은 특히 여자부에서
치열한 접전이 예고되고 있다.
여자 개인전에서 깜짝 금메달을 땄던 박성현이 전북 대표로 나오고, 96년
애틀랜타 올림픽 2관왕으로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박성현에 이어 은메달을
땄던 김경욱은 울산 대표로 출전한다. 남자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했던
연정기는 경남 유니폼을 입는다.
시드니올림픽에서 펜싱사상 첫 금메달을 땄던 김영호(대전), 7월 뮌헨
세계유도선수권에서 국내선수로는 유일하게 금메달을 땄던
조인철(경남)도 월드 스타의 기량을 발휘할 예정이다. 역도에서는
전국체전 8년 연속 3관왕에 올랐던 김태현(전남)의 대기록 행진과 오사카
동아시아게임에서 한국신을 7개나 세웠던 국가대표 송종식(강원)의
활약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