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아프간 공격에도 불구하고, 국제 외환시장과 증권시장은 8일
비교적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9월 11일 테러사건 발발 당일
주가가 무려 10% 가까이 폭락했던 아시아 증시는 이날 1% 전후의
하락폭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또 원유가격이 소폭 상승했을 뿐 국제
원자재 시장도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다.
경제전문가들은 『미국의 아프간 공격 가능성이 이미 국제시장에서
가격에 반영돼 있었다』며 『앞으로 전쟁이 확전되지만 않으면 시장이
크게 요동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8일 서울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5.79포인트(1.15%) 하락했으며,
코스닥지수는 0.52포인트(0.96%) 떨어졌다.
대만 증시는 전날보다 1.82% 하락한 채 장을 마쳤으며, 홍콩·싱가포르
등 기타 아시아 증시도 모두 1~3% 정도의 하락률을 보였다. 일본 증시는
이날 체육의 날로 휴장했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 이후 국제 금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원유 가격도 그동안의 하락세를 멈추고 약간
올랐다.
원유 가격은 미국 항공기 테러 참사 직후와는 달리, 급등할 조짐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8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 시간외 거래에서
WTI(서부텍사스중질유) 11월 인도분은 0.1달러(10센트) 정도 상승한
배럴당 22.50달러선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