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은 미국이 공격 위협과 비난을 중단한다면
탈레반 정권이 8월 초부터 억류 중인 서방 인질 8명을 즉각 석방할
것이라고 미국의 CNN방송과 파키스탄 방송들이 6일 보도했다.
방송들은 탈레반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전하고, 탈레반측은 즉각
석방이 이뤄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탈레반측이 서방 인질의
석방에 관해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탈레반측이 내건 '미국의
비난 선전과 위협 중단' 조건이 구체적으로 어떤 요구사항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미국인 2명, 독일인 4명, 호주인 2명인 서방 인질들은 지난 8월 3~5일
카불에서 기독교 포교활동을 벌이다 탈레반 종교부 당국에 의해 체포된
뒤 지금까지 구금돼 왔으며, 탈레반은 국제사회의 석방 요구를 수차례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