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H사 아동복을 구입했는데, 색상 명칭이 '곤색'으로 표기되어
있었다. 그래서 관련회사에 "곤색은 일본말이므로 더이상 사용하는 것은
바림직하지 않고, 아동들에게 색상명칭 및 색상구별에 대한
혼동유발(아동들이 사용하는 크레파스나 색연필에는 '짙은 남빛,
감색,짙은 푸른색'을 사용함)이 생기며, 아울러, 우리말로 된
색상명칭을 사용하여도 커다란 무리가 없다고 여겨져 이에 대한 수정 및
변경을 요구했다. 그러나, H사에서는 '곤색'으로 표기된 색상명칭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시장성과 일반성('곤색'이라는 색상이 널리
인식돼 있다는 것임)을 감안해야 하는 실정 관계로 수정하기는 어렵다고
답변했다.

그동안 정부 및 각 기관, 학교 등에서는 일본말의 잔재를 청산하기 위해
용어의 순화 및 수정 변경을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지만, 유독 아동복
업체에서는 일본어로 된 색상명칭의 수정을 거부하고 고집하고 있으니
한심스럽다. 한글날에 즈음하여 우리 생활과 관련된 일본말의 잔재를
정리하고자 하는 기업윤리와 이에 따른 국민의식의 재인식이 필요하다고
본다. ( 이재형·42·회사원·경기 의왕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