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 무장독립부대인 조선의용대의 마지막 생존 분대장이자
'격정시대'의 작가인 김학철(85)씨가 지난 25일 오후 3시39분
중국 연변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김씨는 1916년 함경남도 원산 출생으로, 보성고보 재학 중 조선의용대에
입대했다. 1946년 월북해 '로동신문' 기자로 일하다가 중국으로
망명했고, 이후 '20세기의 신화' '해란강아 말하라' '우렁이 속
같은 세상' 등의 저서를 남겼다. 유족은 부인 김혜원(73)씨와 아들
김해양(53)씨. 일절 부고를 하지 말라는 유언 때문에 3일장을 치른 뒤
국내 언론에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