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의 집권 탈레반지도자 모하마드 오마르와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은 24일 아프간 국민과 세계의 이슬람 신도들에게 '미국
십자군(American crusaders)'에 대항해 '성전'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빈 라덴은 이날 카타르의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방송한 성명에서
"새로운 유대교 십자군 원정이 부시라는 가장 거대한 십자군 전사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며 "아프간 국민들과 파키스탄 이슬람 형제들은
(탈레반 지도자)모하마드 오마르의 영도하에, 파키스탄과 아프간 땅을
유린하려는 '이교도'를 물리칠 성전에 나서 이 시대 이슬람 전투의 첫
순교자로 받아들여지기를 기원하자"고 촉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23일자로 작성된 이 성명서는 빈 라덴이 자필 서명했으며, 알-자지라
방송측은 빈 라덴측으로부터 성명서를 팩스로 받아 방송했다고 밝혔다.

오마르도 세계 주요 통신사에 보낸 성명서를 통해 "빈 라덴을
죽인다해도 미국은 테러로부터 안전하지 못할 것"이라며 "만약 미국이
테러로부터 벗어나고 싶다면 걸프지역에서 군대를 철수시키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