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재란(1597년)때 남원성에서 왜적에 맞서 싸우다 순절한 민·관·군
1만여 의사의 넋을 모신 남원 만인의총(사적 272호). 남원시내 34개
민간단체로 구성된 남원사회봉사단체협의회(대표 박영태)가 그 관리 및
'만인 의사' 순절정신 계승사업을 국가에서 맡아달라고 건의하고
나섰다.

"민·관·군이 하나 되어 죽음으로 국난에 맞섰던 정신을 지역분열
해소와 남북통일 성취의 지주로 삼기 위해선 그 도량부터 지역 아닌 국가
차원에서 관리돼야 합니다."

협의회는 ▷남원역 철도이설 부지를 만인의사 추모공원으로 조성하고
▷만인 정신을 선양할 위원회를 국가에서 설립하며 ▷일본 쿄토시에
자리한 이곳 순절 의사들의 귀무덤을 만인의총으로 옮겨달라는 건의도
하고 있다.

협의회는 건의를 실현하기 위해 25일 '제1회 만인의사 추모 및
만인정신계승 범 시민대회'를 열고, 시민 1만인의 청원을 각계에 전달할
계획이다. 임명택 협의회 사무총장은 "금산 칠백의총처럼 이곳이
국민정신 도량으로 소홀함 없이 관리되기 위해선 전북도보다 국가가 적극
나서줘야 한다"고 말했다.

( 김창곤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