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러사건의 불똥이 이집트의 오페라 공연까지 튀었다. 이집트
문화부는 다음달 수도 카이로 근교 기자 피라미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베르디 오페라 '아이다' 야외공연을 취소했다. 테러사건 이후
폭력사태를 우려한 일부 외국인 관광객들이 여행계획을 취소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1000여명의 출연진과 합창단, 오케스트라가 참여하는 대형 오페라
'아이다' 공연은 6일간 에 걸쳐 2만6000명의 관객이 관람할
예정이었다. 제작진은 베르디 사후 100주년인 올해 공연에 전력을
기울이기위해 작년 공연을 취소했었다. 원래 아이다 공연은 이집트 남부
유적지 룩소르에서 열렸으나, 97년 민병대 공격으로 관광객 58명이
목숨을 잃은 후 98년부터 기자에서 공연됐다. 아이다는 1869년 카이로
오페라극장 개관과 수에즈 운하 개통을 기념하기위해 작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