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4일 금강산 관광회담…문산-개성 도로 조속개통 ##

남북한은 4차 이산가족 방문단을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교환하고,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당국간 회담을 10월 4일 갖기로 각각
합의했다.

양측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올림피아 호텔에서 진행된 5차
장관급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경의선 철도와 문산~개성 간 도로를
우선 개성공단까지 연결하기 위해 지난 2월 체결된 군사실무합의서가
서명·발효되는 대로 공사에 착수, 가급적 빠른 시일 내 개통하기로
했다. 또 임진강 수해방지를 위해 쌍방 군사당국 간 필요한 조치가
취해지는 대로 11월 중 현지조사에 착수하기로 합의했다. 6차
장관급회담은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갖기로 했다.

남북한은 18일 오전 이번 회담을 마감하는 3차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13개 합의사항의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반테러선언' 공동 채택은 북측이 사실상 반대해 이루어지지 않았다.

양측은 이외에 개성공단 건설, 민간선박의 상호 영해통과 이용,
남·북·러시아 철도연결과 가스관 통과사업, 북측 동해어장 공동이용 등
경제협력 문제들을 남북 경협추진위원회와 해당 분야 실무접촉에서
협의해 나가기로 하고, 2차 경협추진위원회를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갖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2차 경협추진위와 6차 장관급회담, 금강산 관광
당국회담의 장소에 대해선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

양측은 또 북한 태권도 시범단이 10월, 남한 시범단이 11월에 각각 상대
지역을 방문하기로 합의했으며, 민간차원의 접촉과 왕래, 협력사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북측은 이번 회담에서 식량지원을 요청했으나, 우리 측이 '내부적으로
검토해야 할 문제'라는 입장을 보여, 앞으로 협의하자는 선에서 매듭을
지었다고 우리 측 회담 관계자가 밝혔다. 또 북측이 제시한 전력제공
문제도 우리 측의 반대로 보도문에는 담지 않고, 2차 경협추진위원회에서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남북관계는 당국 대화 중단 6개월 만에 다시 전면적인 교류와
접촉의 시대를 열어나가게 됐다고 우리 정부 당국자들은 평가했다.

김령성 단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 27명은 이날 낮 중국민항 편으로
서울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