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심성보가 가져다준 행운을 세번만에 살렸다.
6번 심성보는 2회와 4회 모두 선두타자로 나와 절묘한 3루수앞 번트안타와 1루수 실책으로 모두 출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멍하니 서있다 들어왔다.
7회말 선두타자 역시 3번째 타석에 선 심성보. 초구에 댄 기습번트는 두산 투수 정진용이 잘 잡아 여유있게 아웃시킬 타이밍. 그러나 정진용의 손을 떠난 공은 1루수 우즈의 글러브에도 닿지 않는 악송구. 볼이 파울지역으로 흐르는 사이 심성보는 3루까지 달려 세이프.
한번 운이 트이자 행운의 여신은 계속 LG의 팔짱을 꼈. 후속타자인 7번 대타 박연수의 빗맞은 타구는 오른쪽 라인 바로 안쪽 아무도 잡을 수 없는 절묘한 지점에 떨어졌다. 거기다 달려들던 우익수 심재학이 잔디에 스파이크가 박혀 발이 꼬이면서 넘어지는 바람에 공은 다시 무인지경으로 굴렀다. 손쉽게 선취점을 내고 계속된 무사 3루.
8번 김정민의 중전안타로 2-0을 만든 LG는 1번 김재현의 우익선상 2루타로 3-0으로 안정권에 들었다.
두산은 8회초 3번 우즈와 5번 김동주의 4구로 만든 1사 1,2루에서 6번 안경현이 1타점 중전적시타를 터뜨려 간신히 영패를 면했다.
LG 선발 해리거는 스윙이 큰 두산 타자들의 허를 찌르는 코너워크로 7⅓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막아 8승째(10패)를 거뒀고, 8회 1사 1,2루에서 나온 신윤호는 1⅓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27세이브포인트를 올렸다.
[스포츠조선 잠실=박진형 기자 ji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