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발생한 사상 초유의 테러사건으로 전 세계가 경악과 충격에 휩싸였다. 미국의 정가는 이번 사태에 초당적으로 대처, 부시 대통령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부시 미국 대통령도 강한 응징을 천명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도 미국에 대한 전폭적 지지 입장을 밝혔고 미국 고위간부들은 잇따라 전술핵무기 사용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강경입장을 보여 세계가 엄청난 테러후유증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소비와 투자, 증시의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던 미국경제를 더욱 위축시키는 직격탄으로 작용할 것이며 일본 등 아시아와 유럽 등 전세계에도 대공황 수준의 메가톤급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세계주요 증시와 외환시장, 상품거래소들이 미국 뉴욕과 워싱턴의 테러공격 이후 거래가 거의 중단된 가운데 주가는 폭락하고 원유와 금값은 폭등했으며 달러화는 급락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브렌트산 원유 가격이 하루사이 13%나 상승하는 등 세계 주요국가의 주식 현물 선물 외환시장이 모두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무기한 휴장'에 들어간 가운데 런던, 프랑크푸르트, 파리, 스톡홀름, 암스테르담, 토론토 등 세계 주요 주식시장이 모두 급락세를 보였다.
미국발 악재의 영향이 큰 중남미 증시는 대폭락을 견디지 못하고 아르헨티나 칠레 브라질 등지에서는 아예 거래가 증단됐다.
우리나라의 증시도 12일 낮 12부터 오후 3시까지 단축매매됐다. 국내 사건도 아닌 해외의 대규모 비경제적 충격으로 인해 우리 증시가 개장시간을 조절한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향후 경제동향에 대한 불안심리가 가중되면서 주요 원자재 가격도 급등하고 있으며 금값이 치솟는 가운데 뉴욕 금 현물시장과 에너지 선물은 아예 거래가 중단됐다.
이와함께 영국 파운드화에 대한 미 달러화 환율은 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유로화에 대한 달러 환율은 1.7%, 스위스프랑에 대한 달러환율은 2.7% 속락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2일 '미국 주요지역 동시테러 발생 종합' 보고서를 내고 이번 사고로 미국 경제를 뒷받침해 온 소비와 투자 지출이 크게 위축돼 우리의 수출 등 산업전반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스포츠조선 사회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