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고종수가 무릎수술을 위해 독일로 떠난 9일 밤 브라질 용병 산드로는 멋진 해트트릭으로 김 호 감독의 착잡한 마음을 위로했다.
그동안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재미를 못 봤던 수원은 이날도 경기 시작 3분만에 전북 비에라에게 골을 내준 뒤 힘겨운 추격전을 전개해야 했다.
그러나 전북이 수원의 뚝심을 당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수원에는 산드로가 있었기 때문이다.
전반 35분 PA 왼쪽에서 데니스가 문전으로 찔러준 볼을 오른발로 가볍게 방향을 틀어 골네트를 흔든 산드로는 후반 19분 서정원이 때린 볼이 전북 GK 서동명의 손에 맞
고 오른쪽으로 흐르는 것을 득달같이 달려들며 오른발로 차넣어 판세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산드로는 4분 뒤 전북 진영 아크 왼쪽 외곽에서 루츠의 도움을 받아 벼락같은 오른발 중거리포를 작렬, 자신의 3번째골을 기록했다.
[스포츠조선 수원=최재성 기자 kkac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