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 영화 채널이라면 대개 새 영화 소개나 영화계 스타들 소식으로
화려하지만, 전문 MC 이매리(29)씨가 지난달 새로 시작한 '레디고! 씨네
펀드'는 영화로 돈 버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경제뉴스 전문 케이블 채널 MBN에서 방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영화 내용뿐
아니라, 영화에 대한 투자 정보까지 담는다. 영화평론가 지영준씨와 함께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이씨는 영화투자사 iCBN 홍보 이사로도 일하고
있다.
"영화의 산업적 측면을 본격적으로 다룹니다. 콘텐츠는 물론,
영화산업의 투자와 배급 등 영화산업과 관련된 모든 것을 살펴보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 기획 때부터 참여한 그는 "영화
제작 현장에서 모은 지식과 정보를 프로그램 진행에 쏟아 내고 있다"고
말한다.
"시청자들이 어렵게 여기는 산업적 측면을 알기 쉽게 전달하면서, 영화
자체에 대한 애정과 흥미를 끌어올리려는 게 이 프로그램 의도입니다."
투자 정보를 덧붙이긴 했지만, 일반 시청자들도 즐길 수 있도록
꾸민다는 자랑이다. 영화 투자 방법, 리스크(위험 요소)와 투자시
바람직한 태도 등을 알려주는 '전문성'과 함께 최근 화제작, 한주간
영화소식, 영화 현장 얘기, 인터뷰 등 '재미' 부분도 소홀히 않는다는
이야기다.
이매리씨는 외국어대 영어과를 졸업하고, 대전 엑스포 통역 도우미를
거쳐 MBC 전문MC 3기로 방송계에 데뷔했다. SBS 텔레비전 '장미의
이름'에선 '망가지는' 모습도 보여줄 정도로 능청스럽고 유연한
엔터테이너로 변신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