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숨은그림 찾기…전혀 뜻밖의 인물 발탁 시사 ##

개각과 민주당 대표 인선은 끝났으나 청와대 비서실장 인선이 난산이다.

김 대통령은 처음 DJ사단 내 인물 중립적 외부인사 중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로 고심했다.

DJ사단 내의 인물 기용 흐름은 한광옥 비서실장을 민주당 대표에 기용했듯, 청와대 비서실장도 ‘믿을 수 있는 인물’을 포진시켜 친정체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건의에서 비롯됐다.

박지원 정책기획수석과 남궁진 정무수석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그러나 6일 이한동 국무총리의 잔류와 여권 핵심 포스트에 동교동계를 전진배치시키는 데 대한 민주당 내 소장파들의 반발을 계기로 상황은 급변했다.

김 대통령은 이에 두 수석을 모두 유임시키기로 하고 “중립적이고,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외부인사를 물색하라”고 참모진들에게 긴급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호남출신’ ‘외부인사’ ‘덕장’을 찾으란 지침이었다고 한다.

이후 8~9명의 이름이 청와대 내에서 오르내렸다. 부산시장 출신의 김기재 민주당 의원, DJ의 비서실장을 지낸 조승형·유재건 민주당 의원, TK원로인 신현확씨 비서실장 출신의 장영철 노사정위원장,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거론됐다.

그러나 최종 낙점에 이르지는 못했다. 그 이후에도 김민하 민주평통상임부의장, 이헌재 전 재경부장관을 비롯, 한승헌 전 감사원장, 최인기 전 행정자치부장관 등의 이름이 계속 거명되는 등 ‘제3의 인물’을 찾기 위해 참모들이 고심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한 핵심관계자는 “한 번도 거명되지 않은 전혀 의외의 인물이 발탁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