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창업으로 음식점 수가 포화상태에 이른 강원도에서 최근 음식점
휴폐업이 속출하고 있다.
강원도에서는 올들어 7월까지 2104개의 음식점이 영업을 중지, 이미 지난
한해 휴·폐업수(912개)의 2.5배를 넘어섰다. 아직 생존중인 음식점들도
20% 가량이 성수기 한때 반짝 영업하는 것으로 파악돼 휴폐업 사태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같은 현상은 인구 160만명에 비해 음식점 수는 2만8900여개로 너무
많기 때문에 발생한다. 이처럼 많은 음식점수는 주중에는 거의
외식 기회가 없는 초중고생과 거동이 불편한 병약자를 빼고 나면
주민 25명당 하나 꼴인 셈이다. 인구가 380만명에 이르는 부산도
음식점수가 2만8000개에 불과하다.
음식업중앙회 강원도 지회에 따르면 지난 98년말만 해도 2만1400여개에
그쳤다. 그뒤 99년 2만7500여개로 1년동안 무려 6000여개가 증가한데
이어 지난해 2만8500여개, 올해 7월말 현재 2만8900여개로 늘어났다.
이는 98년「IMF 사태」를 거치면서 특별한 기술과 전문성이 없는
외지인들이 강원도에 연간 4800만명의 관광객이 몰린다는 점에 주목해
손쉽게 시작할 수 있는 음식점 창업으로 몰렸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