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과 일몰, 월출 광경까지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한 충남
당진 왜목마을의 명성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6일 당진군에 따르면 충남도가 해돋이 광경이 보이는 왜목마을 인근
장고항 노적봉 일대에 방파제 축조공사를 벌여 경관을 해치고 있다.
이 방파제는 충남도가 제2종 어항으로 지정된 장고항 개발사업의 하나로
지난해부터 43억원의 사업비를 책정, 길이 300m에 높이 11.5m로 축조하고
있는 것. 그러나 이 방파제가 노적봉의 끝자락에 연결돼 축조되는 데다
높이가 노적봉의 절반을 넘는다. 특히 방파제는 노적봉의 장엄한
해돋이를 볼 수 있는 인근 왜목마을에서도 그대로 보여 이 곳을 찾은
관광객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왜목마을을 찾은 한 관광객은 『인공구조물로 인해 노적봉 일출의
자연미가 사라졌다』며 『주변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졸속행정』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충남도 관계자는 『방파제는 어민들에게 꼭 필요한 시설로
인근 주민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