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민단체인 '피스보트(peace boat)' 회원 70여명은 5일 오후
일본군 위안부 출신 한국 할머니들이 벌이는 서울 주한 일본대사관
앞 수요집회에 참석, "일본 정부는 아시아 침략을 인정하고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제정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사관 앞에서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사과
▲일본 정부의 위안부 문제 조기 해결 등을 요구하며, 막아선 180여명의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다.
요시오카 다쓰야(40) 피스보트 공동대표 등 일부 회원들은
"대사관에서 왜 자국 국민을 안 만나 주느냐"며 항의한 끝에 요시오카
대표가 대사관에 들어가 성명서를 전달했다.
'피스보트'는 지난 82년 일본 역사교과서 검정 파문이 일자, 이듬해
10여명의 대학생들이 "올바른 역사의 현장을 찾아 아시아 각국을 직접
돌아다니자"고 발의하면서 시작된 모임이다.
이번 서울 방문은 피스보트의 34번째 항해이며 지금까지 1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동참했다. 남북한 동시 방문 형식의 올해 여행에는 54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부터 북한의 일본군 위안부 등을 방문한 뒤
지난 4일 인천항에 도착했으며 이날 오후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