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찬스만 생기면 어김없이 점수를 내는 현대 타선의 응집력이 돋보인 한판이었다. 안타수는 11-9로 현대가 근소하게 앞섰으나 스코어는 현대의 8대2 대승.
1회 2사 2루서 터진 이숭용의 1타점 2루타로 선취득점한 현대는 2회에도 1사 만루서 전준호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2-0의 리드를 잡았다. 현대가 사실상 승부를 가른 것은 4회말. 선두타자 심정수가 좌전안타, 다음타자 전근표가 역시 좌전안타를 치고나간 뒤 7번 박경완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의 찬스가 만들어졌다. 이어 8번 퀸란이 사구로 출루해 1사 만루가 됐고, 여기서 9번 박진만과 1번 전준호의 적시타로 2점을 냈다. 4-0.
5회말에는 심정수가 한화 두번째 투수 박정진의 슬라이더를 통타, 좌중월 1점홈런(시즌 15호)을 터뜨려 스코어가 5-0까지 벌어졌다. 박재홍도 홈런포를 가동했다. 박재홍은 6-2로 앞서던 8회말 2점홈런(시즌 16호)을 쏘아올려 승리를 자축했다.
심정수가 3타수 2안타 1타점, 전준호가 3타수 2안타 2타점, 박재홍이 4타수 1안타 2타점.
마운드에선 현대 선발 임선동이 힘을 냈다. 28명의 한화 타자를 상대해 7이닝 7안타 2실점으로 호투, 11승째를 챙겼다. 올시즌 6번째로 '전구단 상대 승리'를 거둬 기쁨 두배.

[스포츠조선 수원=송진현 기자 jhsong@]